육광남 | 유페이퍼 | 4,000원 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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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8-30
태종 이방원 하면 한국 사람이면 기울어져가는 고려를 보듬어 안고 지탱하려고 한, 고려의 마지막 버팀목의 견마지로인 정몽주를 선죽교에서 고여(高呂)를 시켜 무자비하게 격살시켜, 무명의 선죽교를 영원히 역사의 아픔을 간직하여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민족의 돌다리로 만들고, 아리송하던 조선의 개국을 기정사실화 시킨 무도한 폭군이라고 머릿속에 박혀있다. 태종 이방원하면 임금이라는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막힘없이 돌진하는 산돼지 같은 인상을 하고 무던히도 애쓰고, 기분만 꿀꿀해도 피 맛을 진하게 보여준 냉혹함을 보이는 범 같은 존재로 그의 특징은 결단력이고 속전속결로 우리의 뇌리에 박혀 있다.
그러나 공정한 입장에서 냉정을 되찾고 써 본다면 정몽주는 쓰러져 가는 고려를 붙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