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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종 이방원

태종 이방원 하면 한국 사람이면 기울어져가는 고려를 보듬어 안고 지탱하려고 한, 고려의 마지막 버팀목의 견마지로인 정몽주를 선죽교에서 고여(高呂)를 시켜 무자비하게 격살시켜, 무명의 선죽교를 영원히 역사의 아픔을 간직하여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민족의 돌다리로 만들고, 아리송하던 조선의 개국을 기정사실화 시킨 무도한 폭군이라고 머릿속에 박혀있다. 태종 이방원하면 임금이라는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막힘없이 돌진하는 산돼지 같은 인상을 하고 무던히도 애쓰고, 기분만 꿀꿀해도 피 맛을 진하게 보여준 냉혹함을 보이는 범 같은 존재로 그의 특징은 결단력이고 속전속결로 우리의 뇌리에 박혀 있다. 그러나 공정한 입장에서 냉정을 되찾고 써 본다면 정몽주는 쓰러져 가는 고려를 붙들고 목우인 같은 공양왕의 왕권을 강화..
태종 이방원 하면 한국 사람이면 기울어져가는 고려를 보듬어 안고 지탱하려고 한, 고려의 마지막 버팀목의 견마지로인 정몽주를 선죽교에서 고여(高呂)를 시켜 무자비하게 격살시켜, 무명의 선죽교를 영원히 역사의 아픔을 간직하여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민족의 돌다리로 만들고, 아리송하던 조선의 개국을 기정사실화 시킨 무도한 폭군이라고 머릿속에 박혀있다. 태종 이방원하면 임금이라는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막힘없이 돌진하는 산돼지 같은 인상을 하고 무던히도 애쓰고, 기분만 꿀꿀해도 피 맛을 진하게 보여준 냉혹함을 보이는 범 같은 존재로 그의 특징은 결단력이고 속전속결로 우리의 뇌리에 박혀 있다.
그러나 공정한 입장에서 냉정을 되찾고 써 본다면 정몽주는 쓰러져 가는 고려를 붙들고 목우인 같은 공양왕의 왕권을 강화하여, 마지막으로 버티어보려는 노 충신의 선죽교에 뿌린 피가 영원히 지워지지 않는 전설로 남았다면, 이방원은 백성들을 버린 무능하고 부패한 틀로는 더 이상 아무것도 담아낼 수 없고, 세상이 다 자기 발밑에 있다고 생각하는 구가세족에게 압량위천(壓良爲賤) 되어 상가 집 개처럼 헐벗고 굶주려 최후의 재산인 아내와 딸까지도 팔아먹고, (賣妻鬻女) 유 이민이 된 가련한 백성들을 뛰어난 통찰력으로 도탄에서 구한 민생주의 투사라고 설명할 수도 있다.
태종 이방원은 군주의 할 일을 정확하게 짚은 인물이었다. 그리고 구석구석에 놓인 가련한 백성들을 더욱 생각한 인물이었다. 종부법을 제정하여 노예를 없애려 했고 신문고를 설치하여 억울한 백성의 한을 풀어주려고 한 것이나, 태종우를 보면 이조 5백 년간 백성들에게는 태종 때가 가장 태평성대였다. 처남 4형제를 모두 죽이고 아내 원경왕후를 별궁에 유폐시킨 것은 자기 아내 원경왕후와 둘째 처남 민무질이 머리에서 1차 왕자의 난에 대한 아이디어가 나온 것을 아버지 이성계가 알고 이를 보드득 갈고 있었다. 소견머리가 바늘구멍 같은 며느리에게 오죽 한이 맺혔으면 태종 부부에게 백정 부부라고 했겠는가? 아버지를 달래기 위해서 원경왕후와 처남들에게 그런 무리수를 둔 것이고 세종에게 선위를 하면서도 병권을 내주지 않은 것도 원수가 된 아내 심술보 덕지덕지 붙은 원경왕후와 며느리 소헌왕후 심 씨가 세종을 움직이면, 자기와 그 많은 후궁 권속들은 끝장이라는 생각을 하고 병권만큼은 세종에게 편의종사권(便宜從事權)을 죽는 날 까지 내주지 않은 것이며, 세종의 장인 영의정 심온은 태종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여 죽었다. 태종 이방원이 왜 병권을 놓지 않는 이유를 모르고 병권을 자기 사위 세종에게 물려주지 않는다고 불평했다가 목을 빼앗겼다. 영의정까지 된 사람이 너무 당시 상황을 헤아리지 못했다.
태조 때에는 전제개혁 등으로 백성들이 공전을 지으면서 사람답게 사는 세상이 되었으나, 나무도 옮겨 심으면 한동안 앓는다고 고려를 향한 사람들 때문에 환상적인 과도기였으나, 태종 때에는 그가 악역을 도맡아 대내외적으로 나라가 안정 되어 무척 백성들이 태평성대를 구가하며 살았으며, 부모 그늘이 백리 간다고 태종의 피와 땀이 녹아 있는 곳에서 태종의 환상대로 세종 때는 나라가 거듭나 파격적인 대도약을 할 수 있는 계기를 그가 마련해 주고 갔다.
역사작가
저서; 연산군일기, 조공녀 기황후, 백성을 하늘로 본 정도전, 난세를 슬기롭게 극복한 유성룡, 폭군이야기 상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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